변우석이 작품을 고르는 기준, 그에게 가장 중요했던 한 가지

변우석이 작품을 고르는 기준, ‘유명한 작품’보다 중요했던 한 가지​

배우에게 차기작을 선택하는 순간은 언제나 중요하다. 특히 한 작품이 큰 사랑을 받은 뒤라면 더욱 그렇다.

어떤 작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음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고, 이전 작품과 비교되는 것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배우 변우석은 작품을 선택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의외로 답은 꽤 담백하다.



‘유명한 작품인가’보다 먼저 보는 것은 자신이 그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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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캐릭터, 장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변우석은 차기작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에는 이미 수많은 대본이 들어오고 있었고, 업계에서도 변우석에게 많은 작품이 몰리고 있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는 특정 장르나 캐릭터를 정해놓고 작품을 기다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대본을 읽었을 때 느껴지는 ‘공감’이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자신이 캐릭터와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이 공감할 수 있어야 시청자 역시 그 인물에게 깊이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변우석이 작품을 바라보는 기준을 꽤 잘 보여준다.



‘흥행 가능성’보다 먼저 이야기에 빠져드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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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배우에게 작품의 규모나 대중적인 관심도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변우석의 인터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작품의 유명세 자체보다 이야기와 인물에 자신이 얼마나 깊이 들어갈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선재 업고 튀어’를 만났을 때도 그랬다.

변우석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선재의 감정이 자신에게 크게 와닿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선재라는 인물의 다양한 모습과 풍성한 서사에 매력을 느꼈고, 자신이 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작품에 깊이 빠져들었다.

결국 변우석에게 작품의 시작은

“이 작품이 얼마나 유명한가?”가 아니라 “이 이야기가 나에게 얼마나 와닿는가?”에 가까웠던 셈이다.

‘선재’가 특별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류선재라는 캐릭터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변우석은 선재를 단순히 인기 있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처음 대본을 읽는 순간부터 캐릭터의 감정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는 선재의 10대와 대학생 시절, 그리고 톱스타가 된 이후까지 서로 다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와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선재가 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서툰지,

왜 어떤 순간에는 무뚝뚝한 모습을 보이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성숙해지는지를 고민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그 결과 시청자가 기억하는 류선재가 탄생했다.











그리고 ‘21세기 대군부인’에서도 이어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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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품 선택 방식은 이후 작품에서도 흥미롭게 이어진다.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변우석이 연기한 이안대군 역시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강한 캐릭터만은 아니었다.

변우석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이안대군의 서사와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을 꼽으며 대본을 읽자마자 꼭 해보고 싶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이안대군에게는 겉으로 드러나는 완벽함과 함께 고독함과 내면의 상처가 존재한다.

변우석이 캐릭터를 설명하면서도 단순한 카리스마보다 인물의 여러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강조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선재’와 ‘이안대군’은 전혀 다른 인물이지만,

그 캐릭터를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인물의 이야기에 자신이 먼저 설득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변우석이 찾는 것은 ‘다음 선재’가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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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이후 변우석에게는 자연스럽게 ‘선재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기대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변우석이 보여준 인터뷰들을 따라가 보면 그가 꼭 새로운 ‘선재’를 찾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보다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만나고,

그 인물의 이야기에 충분히 빠져들고,

그 과정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변우석이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다음 단계에 가까워 보인다.





유명한 작품이어서 선택하는 배우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

그래서 앞으로 공개될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일은 단순히 차기작의 장르를 기다리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변우석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또 어떤 변우석을 만나게 될까.

어쩌면 이것이 지금 팬들이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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